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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한국민속학회 동계학술대회 "코리언 민속 연구의 동아시아 네트워크 구축과 통합" 공지 및 자유주제 발표자 모집
2019.11.05
file 1 : 한국민속학회 동계학술대회 기획안(20191031) (2).hwp
file 2 : 첨부파일없음
 
관리자 test@test.com 2850  
회원 여러분께 2019년 한국민속학회 동계학술대회에 관한 안내의 말씀드립니다.  더불어 학회에서 자유주제로 발표를 해주실 회원분들을 모집합니다.  

이번 학회는 12월 13일(금)~14일(토) 서울대학교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올해는 복수의 기관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국제학술대회로 개최됩니다. "코리언 민속 연구의 동아시아 네트워크 구축과 통합"이라는 대주제 아래 현재까지 3개의 세션이 구성되었습니다. 연구위원회는 여기에 자유주제로 하나의 세션을 더해 총 4개의 세션을 구성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그럴 경우 자유주제 세션은 14일 토요일 오후에 배당될 것입니다.
발표를 원하는 분들께서는 11월 8일까지 연구간사 주도경 선생님(ruthjoo@snu.ac.kr)에게 연락해 주십시오. 일단 발표의 제목과 간략한 소개 정도만 보내주시면 됩니다.


학술대회 기획안을 첨부파일로 공유합니다. 자유세션을 비롯해 변동의 여지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주십시오. 일정이 확정되는대로 공식으로 다시 공지를 올리겠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한국민속학회 연구위원장 허용호 올림.


"코리언 민속 연구의 동아시아 네트워크 구축과 통합"

20세기 코리언 민속은 일제 강점과 남북 분단이라는 역사적 연쇄로 평범하지 않은 양상을 보였다. 그러한 가운데 민속학이라는 근대 학문 체제가 도입되었지만, 평범하지 않은 역사적 상황은 그 정체성과 영역에 대한 학문적 정립을 어렵게 만들었다. 특히 남북 분단이라는 비극적 현실은 학문 각 분야의 분단으로 이어졌고, 민속학을 포괄하는 학문을 남한에서는 한국학으로 북한에서는 조선학으로 내세우며, 각자가 민족 문화의 정통성을 보존하는 유일한 주체임을 경쟁적으로 주장하는 양상을 보여 왔다.  

그런데 이러한 경쟁적 양상, 나아가 적대의 양상까지 보여주었던 상황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최근 남한과 북한은 적대적 경쟁 구도를 벗어나 화해와 평화 체제로 전환하는 획기적 상황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리언 생활문화의 소통과 통합 논의는 평화 체제의 형성 과정에서 가장 우선적이면서도 손쉬운 접점이 될 수 있다. ‘사람을 중심에 둔 통일’, ‘과정으로서의 통일’을 염두에 두었을 때, 코리언 민속에 대한 연구는 한반도의 평화 체제 구축에 가장 긴요하고도 손쉬운 대안이 될 수가 있는 것이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갈 필요가 있다. 새로운 평화 체제의 주체를 보다 넓게 설정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새로운 평화 체제의 주체는 분단된 남한과 북한의 주민은 물론이고, 20세기 전반기 고국을 떠나 살 수밖에 없었고, 해방 이후 분단 정국에서 귀환하지 못한 동아시아의 코리언까지를 포괄해야 한다. 재중조선족, 재일조선인, 재러고려인, 중앙아시아고려인까지가 한반도 평화 체제의 주체로 자리매김하여야 하는 것이다.

일제 강점과 분단으로 동아시아 지역의 코리언 사이의 왕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지 100년 가까이 되는 시간이 흘렀다. 이러한 시간과 다른 환경은 동아시아 각지의 코리언 민속의 차이를 낳기도 했다. 그런데 이를 통합하는 방안으로의 ‘민족 문화의 동질성 회복’ 담론에 대해 우리는 조심스럽다. 그 동질성 담론은 특정 주체가 설정한 기준에 의거한 것이기에, 어쩌면 폭력적인 시도로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남과 북은 분단 이후 미국과 소련의 문화 자장에서 민속을 정체화 했고, 동아시아 코리언도 각 지역에 적응하며 살면서 거주 지역의 문화를 수용하며 나름의 정체성 구성을 해왔다. 이에 한반도의 평화 체제를 지향하는 민속학 연구는 민족 동질성 회복 담론보다는 민족 공통성 구축 담론이 소통의 장치로서 적절해 보인다.

본 학술대회를 개최하려는 목적과 필요성이 바로 여기에 있다. 폭력적일 수는 있는 민족 동일성 회복 담론에서 민족 공통성 구축 담론으로 전환을 본 학술대회에서 시도하려는 것이다. 본 학술대회에서는 코리언 민속의 ‘공통성과 특수성’을 키워드로 삼아서 동아시아 네트워크 구축 시도를 하고자 한다. ‘코리언 민속 연구의 동아시아 네트워크 구축’은 평화 체제 속에서 코리언의 소통과 통합에 적실하게 기여할 것이며, 향후 이루어질 ‘민족 통일’의 튼튼한 토대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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